MUNDOMELTDOWN 있는 지식이라고는 모두 훔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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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도로 커브 길로 어떤 동물 두 마리가 뛰어왔는데 겁이 났는지 갑자기 뒤돌았다 그대로 바퀴 밑으로 사라졌다 다른 한 마리는 살았다 가족처럼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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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떠도는 말을 한데 모으고 정성을 들여 정제한다는 건데 형용할 도리 없는 것들을 글로 적고 싶어지면 곤란하다 (행간에 숨은 나도 모르는 비밀들을 찾아낼 수 있을까봐)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영영 괴로운 것 사이의 간극이 너무너무 크다 먹먹하고 울적하고 무겁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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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되지 않은 암묵적 사회 규범을 따라야 하는 것이 싫다.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도 공유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풍조도 싫다 ▽ 그러나 사회는 암묵적인 규범을 통해 도덕적인 사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도덕과 윤리는 법제화되거나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사회는 바름을 지향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안정화되고 존속된다 ▽ 하지만 창작에 있어서 타인에게 이런 명시되지 않은 개념을 종용하고 이를 지키지 않았음을 사유로 비난해서는 안 된다. 개인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하고,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자신이 타인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 여기는 것과 같다. 지적인 면과 도덕적인 면 모두에서 자신이 상위에 있다 판단하고 타인에게 일침하는 것을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 타인을 비판하는 데에 있어 도덕적 우월감..
잘 그렸다는 생각은 드는데 감명 받지는 못하겠다 너무 압도적이라 오오! 하는 탄성 말고는 나오지 않는다
한 달 동안 정지를 당해서 이의 제기도 했는데, 다음 번에도 또 이러면 블로그 삭제라는 말 외의 선처는 없었습니다. 문제의 글은 이전에 업로드한 매독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한동안은 블로그가 외부에 노출되는 게 꺼려지더라구요. 마냥 많은 사람이 봐주기만을 바랐는데 막상 그런 상황이 와서 기존의 글이 검열받게 되니 기분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은 올리지 못할 것 같아요~ 원래 제 블로그는 고정 구독자도 유입도 없기 때문에 그런 글을 기다리는 분도 안 계셨겠지만... 어쩐지 기분이 씁쓸하네요. 그래도 다시 글을 쓸 수 있는 장소를 얻게된 것은 기쁩니다. 완전히 혼자는 아니고, 그렇다고 모두가 이야기를 듣는 것도 아닌 장소의 중요성을 이번에 크게 느꼈거든요. 마지막으로 적었던 ..
생각 많이 할게요 언젠가는 이야기를 보러 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비판하는 담화에서 흔히들 '금방 배운 단어인가 봅니다 자주 사용하는 걸 보면' 하는 문구로 조롱을 하는데 맥락을 이해하지만 말을 배우고 나면 그 말이 익을 때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까지) 자주 언급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말 뜻을 깊게 이해하지 않고 남용함을 비판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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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되어 도저히 구할 수 없기에 국회도서관에서 사본 구매 신청을 했다! 작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어디서 한 번 스쳐가듯 본 제목에 묶여 근 4달을 끙끙댔다. 책이 오는 날 전까지 영화라도 보며 준비를 해둘까 싶다.
우울에 있어서 능동을 엄청 강조했는데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능동적으로 정신병을 발휘하자는 의도였음 그것마저 하지 않으면 너무 볼품없는 인간이 될 것 같아서... 그런데 요즘 그게 옳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 일을 전투적으로 임하고 늘 가상의 폭력과 폭언에 대비한 상태로 잔뜩 날이 서서 다시 말해 겁에 질려 있다 이건 능동도 뭣도 아니다 그냥 쓸모없이 과민할 뿐이다 아까 분식집에 들러 떡볶이를 샀는데 나올 때 감사합니다~ 하며 나가는데 대답이 없으니까 주인 멱살 붙잡고 대답 안 하느냐고 물어보고 싶더라 그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자전거 잠금을 푸는 동안 이 씨발년이 내 말을 씹어? 하는 생각이 드는 거다 그닥 화를 낼만한 일이 아닌데 그 분노가 (심장박동과 울렁거림 등) 거의 한시간을 갔다 나이 지긋..
오늘 아빠랑 벤치에 앉아서 울었는데 이게 당장...... . . .타자가 무겁다 한 글자 한 글자 사이가 길다 너무 무겁다 마음이 울컥하고 화가 나고 속이 상하고 어쩌면 좋지 나는 이제... 아... 어제와 오늘은 다르지 않을 테고 내일도 오늘과 별반 차이가 없을 텐데 그날들이 반복돼서 차이가 생기면 마음이 정말 힘들 것 같다 삶을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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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랜만에 가는 것도 아닌데 버스에 타니 낯설고 익숙한 냄새가 난다 가난하면서 조금 촌스럽기도 하고 어딘가 정겨운 구석이 있는 냄새인데 예전에는 내 옷장에도 들어있었다 이사 몇 번 거듭하며 습지지 않은 곳에 왔고 그렇게 이제 와서 맡은 냄새가 어쩐지 참...
사람을 찔러 죽여야 한다거나 망치로 내려쳐야 내가 안전하고 매 순간 싸움을 위해 준비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 공격태세로 경직돼서 싸움에서 이겨내는 것만이 삶의 행복이 아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눈이 무척 부셨는데 하늘과 나뭇가지와 건물들을 보니까 아 정말... 그는 혼자였다. 텔레스크린도 없었고, 열쇠 구멍을 통해 엿듣는 사람도 없었다. 어깨 너머를 흘깃 살펴볼 염려도, 손으로 책 내용을 가려야 할 것 같은 불안감도 없었다. 달콤한 여름 공기가 뺨에 맴돌았다. 저 멀리 어딘가에서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하지만 방 안에는 벌레가 우는 듯 똑딱거리는 시계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그는 안락의자에 더 깊숙이 자리 잡고 난로망 위에 발을 올려놓았다. 더없이 행복했고 이 상태가 영원..
그러니까 내가 그나마 괜찮아 보이도록 몇 겹의 포장지로 감싸뒀는데 말을 할 때마다 그게 한꺼풀 한꺼풀 벗겨지고 이제는 추하다 입을 다무는 편이 좋은 사람이라니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닌 개체라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모습만 보여 주고 싶다 성격 개조에 실패했는지 애초부터 나한테 좋은 모습은 없었는지 내가 참 싫어하는 종류의 사람이 됐다 되고 싶지 않았는데 이 계기가 아빠라고 확언할 수조차 없어서 서로의 모든 걸 공유한대도 아무 의미가 없다 온갖 정신 질환과 불행과 무기력함을 토로해도 변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마주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무엇으로도 해소가 안 된다 몇 달 전까지는 유독 공허했는데 지금은 스스로를 잘 모르겠다
Me now :
1 호소나 하소연을 해도 상황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적는 그 시간 동안 자기 연민과 원망에 푹 젖어 불행해지기만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또 적어내는 걸 보면 중독이다. 2 메모장과 같은 공간에 사람이 찾아올 때는 크게 괘씸함을 느꼈고, 아무도 찾지 않게 된 지금에는 아쉬움만 남는다. 3 아빌리파이정을 처방받았는데 내 증세랑 아무런 상관이 없어서 의사도 자기 마음대로만 하는구나 싶다 지금 이 상황이 감당 못할 불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내가 유독 게으르고 하... 씨발 좆같은 건 그냥 좆같은 거지 에둘러 정갈한 말투로 적으려니 존나 귀찮네 다 때려치고 싶다 너무 성가시다 진짜
블로그 방문자가 아예 없다 보니 (염탐하러 오신 분들 빼고) 타인이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은 내용 혹은 데이터 아카이빙 정도만 해두는 편인데 이 데이터 아카이빙 해둔 것도 작성 빈도에 따라 노출수가 갈리는지 꾸준히 글을 작성할 때와 작성하지 않을 때의 인물 수가 확연히 차이가 애초에 오지 말랍시고 데이터 몇몇은 영어로 뭘로 하... 글 쓰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잠이 안 와 뭐 하나 진득하게 좀 해보고 싶은데 깊이가 없네 나라는 인간이 씹어 먹는 게 있어야 뱉어내는 것도 있지 검만 씹는데 뭐 괜찮은 게 나올 리가 있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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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 대해 쥐새끼나 벌레 버러지 쓰레기라 부르게 되면 진짜 갈 때까지 간 것 같은데 아~ 진짜 미쳐버리겠다 인터넷에서 하등 의미 없는 스트레스 테스트 불안지수 테스트나 해보고 있는데 이런다고 뭐 달라지는 게 있나... 내일 아빠랑 심리상담이나 받으러 갈까 고민하다 결국 이것도 수단 아 진짜 짜증나네 왜 내 모든 생각을 해석하고 이해해야하지? 원인을 찾고 고치려고 몇 번이나 몇 백 몇 천 번이나 생각하고 또 생각했는데 원인을 찾는다고 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정말 수단 삼던 화풀이 삼던 내가 하는 일은 내가 하는 일인데 왜!!!!!! 왜!!!!!!!!!!!!! 음 하... 왜 화를 내는 사람은 이렇게 천박하고 추접해보일까... 화풀이 하듯 줄줄 글을 써내리는 것도 한탄하는 것도 정말 한심..
심장이 쿵쿵 뛰는 게 아니라 가슴에 아주 묵직한 것이 내려앉듯 가라앉는데 어떤 때는 눈썹 앞 미간 끝부분이 따금한다. 즉시 소리치고 꾸중하는 것은 되려 화의 정도가 거의 없거나 평상시인 경우인데 마주하는 것 자체에서 불쾌감을 느끼기 때문인 듯 하다. 삼 일 중 하루는 분노하게 되는데 시나리오는 셋 중 하나 1. only 분노 2. 분노를 동반한 눈물 3. 2의 시나리오와 **협박이다. 1의 경우 일이 좋게 끝나는 경우가 없으며 1시간 즈음 뒤에는 상대가 모두 망각하므로 다시 리셋된다. 내게 축적된 분노는 사라지지 않는데 상대는 이미 모두 잊었다. 털어낼 틈이 조금이라도 생긴다 싶으면 하루도 채 가지 못한다. 감정과 단편적 상황묘사 외 한탄할 수 없다.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는 것은 나에게 하등 도움이 되지..
압도적인 현타 지나가는 행인들 총기난사하고 다 찔러 죽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