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되지 않은 암묵적 사회 규범을 따라야 하는 것이 싫다.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도 공유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풍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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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회는 암묵적인 규범을 통해 도덕적인 사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도덕과 윤리는 법제화되거나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사회는 바름을 지향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안정화되고 존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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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창작에 있어서 타인에게 이런 명시되지 않은 개념을 종용하고 이를 지키지 않았음을 사유로 비난해서는 안 된다. 개인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하고,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자신이 타인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 여기는 것과 같다. 지적인 면과 도덕적인 면 모두에서 자신이 상위에 있다 판단하고 타인에게 일침하는 것을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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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비판하는 데에 있어 도덕적 우월감을 느낀다는 것은 비약이다. 비판을 통해 사회와 개인은 발전하며, 일갈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나아가 그 행동을 다시금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사람은 늘 더 나은 것이 되기 위해 애쓰듯 이또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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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분이 될 것이라 판단하는 것은 누구인가? 또한 개인을 비판하는 데에 있어 멸시와 혐오가 들어가서는 안 되며, 그 행동의 반성여하를 타인이 재단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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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타인을 비판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가? 모두 그저 흘려보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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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규범을 강요하기를 멈추되 다만 극심히 비윤리적이거나 제3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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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를 추구하면 인간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