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시사하고자 하는 바가 짐작이 안 돼서 다른 사람이 적은 해석과 배경 설명 글 몇 개나 읽고 나서야 후기를 적을 수 있었다. 영화는 베두인, 아랍인들을 매우 야만적으로 묘사하는 동시에 로렌스를 메시아처럼 그려낸다. 아무런 배경을 알지 못한 나는 동양을 이끄는 백인 메시아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건가 했는데, 이 영화는 결국 실패에 대한 이야기다. 아랍 독립을 위해 힘쓴 로렌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고, 아랍은 1920년 제국주의 열강의 손으로 넘어간다.
작중 동성애 코드가 두드러져 이게 내 착각인지 아닌지 헷갈렸는데 감독의 의도가 맞았다고… 로렌스를 요부처럼 그려놨다. 알리와 로렌스의 관계성이 복잡하면서 아름다웠다. 과거에는 동성애를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것이 어려웠을 텐데 이성애자들은 이게 우정 정도로 보였기에 허가한 걸까 아님 영화라 가능한 일이었나…
보면 좋은 글 (로렌스의 인생, 영화의 줄거리)
https://m.cafe.daum.net/yonggo20/iqel/755
'DATA > omega' 카테고리의 다른 글
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ODD 반항장애 (0) | 2023.07.03 |
---|---|
윌리암스 신드롬 (Williams syndrom, Happy syndrom) (0) | 2023.07.03 |
박완서 소설어사전 (0) | 2023.05.17 |
대화의 신 (1) | 2023.05.17 |
안와골절 orbital fracture (1) | 2023.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