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DOMELTDOWN 있는 지식이라고는 모두 훔친 것

침대, TV, 미니바. 나는 호텔 방이 현대판 스키너 상자*와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약물을 얻기 위해 레버를 누르는 것 외에는 할 게 없는 곳.

도박으로 인한 도파민 분비는 최종적으로 주어지는 보상(일반적으로 돈) 자체 못지않게 보상 전달의 예측 불가성과 관련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도박을 유도하는 것은 금전적 이득보다는 보상 발생의 예측 불가능성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도박 중독13을 앓은 내 환자들은 도박 중일 때 한편으로는 지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들은 지면 질수록 도박을 계속하고 싶은 충동은 더 강해지고, 계속 지다가 이기면 쾌감이 더 강해진다고 얘기했다. 이것이 손실 추구loss chasing라고 표현되는 현상이다.

구자들은 코카인 노출이 쥐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쥐들에게 일주일간 매일 정량의 코카인을 주사하고 각 주사에 대한 반응으로 쥐들이 얼마나 많이 뛰는지를 측정했다. 코카인 주사를 맞은 쥐는 보통 쥐들처럼 주변부에 가만히 있는 대신 우리cage를 가로질러 달린다. 달리는 양은 그 우리를 비추는 빛줄기를 이용해 측정할 수 있다. 쥐가 빛줄기를 자주 어그러뜨릴수록 많이 달린 것이다.
과학자들이 알아낸 바에 따르면, 매일 코카인에 노출된 쥐들은 첫날엔 활기차게 뛰다가 마지막엔 정말 광란의 질주를 하면서 코카인의 영향에 누적된 감작感作, sensitization* 상태를 보였다. 그러다가 연구자들이 코카인 투여를 멈추자, 쥐들도 뛰기를 멈췄다. 실험 쥐의 일반적인 수명 기간인 1년 후 쥐에게 코카인을 한 차례 다시 투여하자 1년 전 마지막 날 그랬던 것처럼 다시 미친듯이 뛰었다.

* 일정한 반응을 야기하는 자극에 이미 노출되어 민감해진 상태를 의미한다.

과학자들이 그 쥐들의 뇌를 살펴본 결과, 쥐의 보상 경로에서 지속적인 코카인 감작과 일치하는 코카인 유도 변화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코카인 같은 중독성 물질이 뇌를 영원히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알코올부터 오피오이드, 대마초에 이르기까지 다른 중독 물질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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