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DOMELTDOWN 있는 지식이라고는 모두 훔친 것

다른 사진은 첨부하기 뭐한 배경이라 맨 처음 꺼내기 전에 찍은 사진 첨부한다.

내가 구매한 건 빅토리아 스폰지 / 에스프레소 허밍버드 케이크였는데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실망스러웠다. 트위터를 비롯한 인터넷 여러 등지에서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어서 내심 기대한 뒤에 시켰는데 내 취향이 아니어도 너무 아니었다. 

 

에스프레소 허밍버드의 경우 매우 꾸덕한 질감의 초코 크림에 패션푸르츠가 섞여 있었는데, 약간의 산미나 다양한 맛을 주기 위한 시도였던 것 같지만 씨가 계속 씹히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처음에는 왜 이런 크런치가 들어 있나 싶었는데 먹던 도중 이게 씨라는 사실 알고서는 왜 이래야 했나 싶었고... 씨가 없는 부분은 무난하게 먹었다. 초콜릿 20% 들어가 있는 초콜릿 케이크 먹는 기분이었다.

 

첫 케이크가 내 취향이 아니어서 빅토리아 스폰지를 먹는 시기도 미뤄졌다. 홍차랑 같이 먹었던 것 같은데 딱히 평가할 것도 없다. 무난하다. 그냥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시트에 버터크림과 체리 필링을 넣은 맛이다. 

 

재방문 의사 없다. 맛집이라는 얘기 들어서 그런가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적어도 이 돈 주고 먹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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