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교수님
우주를 관찰해보면 살아있는 것은 거의 없어요. 놀랍게도 이 지구에만 이렇게 살아있는 것들이 많이 보여서 생명이 굉장히 우주의 보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우주 어디에도, 지구를 제외한 어디에도 생명체는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실은 우리가 죽어있다고 하는 그 상태가 더 자연스럽다고 느껴지는 것이 과학자들의 생각 죽음은 어떤 의미로는 살아있다는 정말 이상한 상태인데, 일단 그 이상한 상태로부터 우주의 가장 보편적인 상태인 죽음으로 가는 더 자연스러운 상태로 가는 것일 수도 있어요. 우리의 몸을 이루고 있는 수많 은 원자들, 이런 것들이 물론 그 형태로 있지는 못하지만 원자 그 자체는 영속하거든요. 원자는 우주의 시작부터 존재했고요. 앞으로도 우주가 사라지지 않는 한 존재할겁니다. 여기에는 수많은 물리학의 보존법칙이 그 영속을 보장해주고 있어요.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원자의 형태로써는 영속할 수 있어요. 우리가 죽더라도 원자가 되어 정말 좋아하던 나무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어떤 원자들은 지구를 떠나 별이 될 수 있어요. 우리 몸은 영원히 우주와 함께해요.
생명이 흔치 않은 것이라면 죽음은 자연스러운 일이 된다. 죽음이라는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생명이라는 특수한 상태로 잠시 가서 머무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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